LIG넥스원이 최근 급등하여 사상최고가인 전고점(65만원)에 근접하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 주가의 적정성 여부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1. 사업 분야별 주요 제품 및 글로벌 경쟁사 비교
- 유도무기: LIG넥스원은 『천궁-II』(한국형 패트리엇급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와 『현궁·비궁·신궁』 등 다양한 유도무기를 생산한다. 천궁-II는 최대 요격고도 40km, 속도 마하4.5급으로 미국 패트리엇과 유사한 성능을 갖추며 UAE·사우디 등에 수출됐다. LIG의 『해궁』(자함단거리유도무기)은 미국 레이시온 RAM, MBDA VL MICA, 프랑스 Thales Crotale 등 경쟁무기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능을 인정받는다.
- 방공체계: 국내 개발한 『천궁-II(M-SAM)』는 탄도탄 요격능력까지 확보한 차세대 중거리 대공체계로 평가된다. 여기에 장거리 체계(예: L-SAM) 개발도 진행 중이다. 경쟁사인 미국 Raytheon(패트리엇·THAAD), 유럽 MBDA(Aster), 미국 Lockheed Martin(NASAMS) 등과 기술 수준이 대등하며, LIG는 특히 천궁-II 수출 성공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 레이더·전자전: LIG는 KF-21 전투기 전자전(EW) 장비, AESA 레이더 등을 개발 중이다. KF-21에 탑재되는 EW suite 등은 한화시스템과 협업해 한국 독자 개발 중이며, 미국 록히드마틴(AN/APG-83)·노스럽그루먼(AN/APG-81) 등 최신 레이더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장거리 대공레이더, 해상 감시레이더, 지휘통제체계 등도 개발 중이어서 글로벌 방산업체가 보유한 레이더·EW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다.
- 수중무기: 「범상어」(Tiger Shark)고어뢰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고성능 중어뢰로, 적 잠수함·함정 공격용으로 최적화됐다. 미국 마크48, 독일 DM2A4 등과 유사한 중·장어뢰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홍상어』 경어뢰, 각종 선박용 대잠무기, 함정용 소나·소나 부표 등을 개발해 유럽·미국 방산업체(예: 롤스로이스, Atlas Elektronik 등)와 경쟁 중이다. 요약하면, LIG넥스원은 주요 무기체계에서 한·미·유럽의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2. 재무 실적 및 밸류에이션
- 매출·이익: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3.28조원, 순이익 2,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27%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누적 매출은 9,076억원(전년비 +18.9%), 영업이익 1,136억원(+69.6%), 당기순이익 828억원(+39.0%)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수출매출 비중은 약 17.7%에 그쳤으나, 계약부채 증가를 통해 향후 수출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
- 재무 안정성: ROE는 약 19–20%로 높은 편이며, 총부채비율은 약 34%로 낮은 수준이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돼 2024년 누적으로 9,519억원(백만원 단위) 규모이며, 차입금도 상대적으로 적어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
- 밸류에이션: 2024년 실적 기준 PER는 약 21.9배, PBR은 약 11.4배로 집계된다. EV/EBITDA 배수는 약 15.8배다. 이는 동종 업계 및 국내 방산·방위장비 주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한화시스템은 PER 16.2배, PBR 2.9배 수준이었는데, LIG넥스원은 이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인다. 절대 평가(DCF 등) 관점에서도 현 주가는 미래 이익 성장 기대가 많이 선반영된 수준으로, PER/PBR 기준 상대평가 시 상당한 고평가 부담을 안고 있다.
3. 현재 주가 흐름 및 주요 리스크 요인
- 주가 흐름: 2025년 7월 18일 종가는 약 631,000원으로, 연초 대비 약 3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6월 중 이란-이스라엘 군사충돌 여파로 관련 방산주의 급등세가 주도되며 6월 20일에는 609,000원까지 상승했다. RSI(14) 지수는 약 64로 매수 신호를 나타내며, 단기·중기 이동평균선(5~200일) 상향 돌파 등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가 강세 국면이다.
- 수급 동향: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매도 잔고는 극히 낮은 수준(약 0.0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급 환경은 주가 강세를 지지하지만, 단기 과열 조정 가능성도 높인다.
- 기술적 리스크: 현재 주가가 역사적 고점대에 위치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 FnGuide 기준 PER 21.9배, PBR 11.4배는 업종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평가가 보수적으로 변경되었으며, KB증권은 목표주가 52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최근 급등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
- 주요 리스크: 첫째, 해외 수출 프로젝트 일정지연 위험이 있다. 중동 지역의 방산수주는 정치적 불확실성, 물류·통관 절차 지연 등으로 납기가 유동적이며r, 실제 LIG의 1분기 수출매출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1분기 1,609억→3,260억) 인도 지연의 징후가 나타났다. 둘째, 지정학·정책 리스크다.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은 방산 수요를 촉발하지만, 단기간 내 실적 전환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미국의 대(對)중국 무기수출 통제, 방산수출 규제 변화, 국내 방위예산 증감 등의 정책 변수도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환율 리스크 및 경쟁 심화가 있다. 해외 수출 비중 확대시 달러화 가치 변동이 실적을 좌우하고, 주요 무기체계 개발 경쟁 심화도 수익성에 압박이 될 수 있다.
4. 중장기 투자 전망 및 적정 진입 시점
- 성장 모멘텀: LIG넥스원은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성장 모멘텀이 크다. 2025년 1분기 계약부채는 전년동기대비 79.5% 증가한 3.524조원에 달했으며, 그 절반 이상이 해외 수주분이다. 최근 3년간 중동에서만 천궁-II 수출계약 10조원 규모가 확보됐는데, 이들 물량이 본격 인도되면 매출·이익 폭발이 예상된다.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한국형 사드(L-SAM)’ 고고도 요격유도무기 개발사업(약 1.73조원 규모)을 LIG가 주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중동을 비롯한 방산 대국들은 L-SAM 도입에 관심이 높아, 국내외 시장 모두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KF-21 전투기 전자전장비 탑재, 방산로봇·드론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 국내 국방 R&D 확대 등도 중장기 수익성 제고 요인이다.
- 실적 개선 전망: 정부는 2025년 방위예산을 전년 대비 3.6% 증가한 61.6조원으로 편성했는데, 방산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민간차원에서도 이란 사태, 우크라 사태 등으로 한국 방산 기술 수요가 높아져, 2025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현재 증권사 컨센서스(목표주가)는 대략 46만52만원대(LS證 46만원, KB 52만원 등)로, 투자의견은 보유가 다수이나 대부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방향이다.
- 적정 진입 시점: 현 주가는 과열 우려가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정 구간(예: 200일선 회귀 시점 등)을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해외수출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2025년 하반기2026년)부터 실적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적 발표 후나 기술적 과매수 구간 해소 시에 진입을 고려하는 전략이 적합하다. 목표주가는 주요 증권사 의견을 참조해 50만55만원 선으로 설정할 수 있겠다.
5. 요약 및 투자전략 가이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의 핵심 기술역량을 갖춘 업체로, 해외 수주잔고와 신무기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주식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구간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는 해외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과정과 지정학적 이벤트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6~12개월 투자 시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체적으로, 1) 주가 조정 시 지지선을 확인하며 매수하고, 2) 중동·아시아 등 수출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시점(예: 2025년말~2026년)에 추가 매수를 검토하며, 3) 목표수익률(전고점 돌파 후 조정)에 도달시 이익 일부를 회수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고평가 리스크와 해외계약 지연 리스크를 감안해 단기 급등 구간에는 투자 비중을 조절하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과 방산 수혜를 고려할 때 현재 주식은 조정 구간에서 진입 매력도가 부각되는 종목이다.(출처: LIG넥스원 공시자료, 주요 언론보도, 투자 리포트)
붙임 : 군사드론 기술력 분석
1. 드론 라인업 및 제조 역량
-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MPD): 수직이착륙(VTOL) 기능을 갖춘 정찰 및 정밀타격 복합 임무용 드론으로, 무인기 플랫폼에 고성능 항전전자·통신장비 탑재가 가능하다 .
- 수송 및 하이브리드 드론: 탑재 중량 40kg급 하이브리드 수송드론(KCD‑40)과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KCD‑200)을 개발해 화물 수송용 드론 시장에도 진출 .
- 군집자폭 드론 / 저피탐 스텔스 편대 드론: 고정익·회전익 무인기 외에 다중 드론·스텔스형 드론 개발도 진행 중이며, 유무인 복합작전(MUM‑T)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 AI 자율운항 및 무인화 솔루션
- **Shield AI(미국)**와 협력: 2025년 5월 부산 MADEX에서 MOU 체결, LIG넥스원의 드론과 Shield AI의 Hivemind 자율운항·AI 플랫폼을 통합해 자율 MUM‑T 기술 개발 계획.
- Ghost Robotics(미국) 인수(지분 60%): 240 백만 USD 규모로 인수해, 다족보행(legged) 로봇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드론 기반 무인 전투체계에 로봇 플랫폼을 추가하며 미래전 준비.
- Shield AI 자율체계 연구: 자율비행, 딥러닝 기반 임무 수행(drone in GPS-denied environments), 실전급 인지·판단 기술 개발 .
3. 기술력 수준 및 글로벌 경쟁력
- LIG넥스원의 드론은 **정찰·타격·수송·군집임무 vs. 미국 벤더(Shield AI Nova™, V‑BAT)**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특히 AI 자율비행 기능과 MUM‑T 융합성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중.
- 수소연료 드론(KCD‑200), 하이브리드 수송 플랫폼, 스텔스 및 군집 드론 개발은 미래 무인체계의 기술 로드맵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방산 드론을 넘어 첨단 무인 전투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 요약 정리
- 다양한 무인 플랫폼: 정찰·타격·수송·군집·스텔스·수소 드론 등 멀티 도메인 대응 가능
- 자율 AI 항법: Shield AI 협력으로 GPS 약화 환경에서도 임무 가능한 자율성 확보
- 로봇 통합체계: Ghost Robotics 지분 확보로 무인다족보행 플랫폼 확보, 종합 무인 전력 체계 구축
- 글로벌 수준 기술력 확보: AI·ML 기반 드론 자율운행, UAV‑UGV 통합체계, 군집 및 스텔스 드론 모두에서 경쟁력 확보 중
📌 결론
LIG넥스원의 드론 기술력은 단순한 무인기 개발 단계를 넘어 AI 자율 운영이 가능한 복합 무인 전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드론 벤더와의 전략적 협업과 다족로봇 인수를 통해 차세대 드론 전장 솔루션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있어 선제적 기술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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